몬트리올 2달차

몬트리올러로서의 첫달

포닥으로 이곳에 둥지를 튼지도 어연 2달이 넘었다. 그동안 있었던 파란만장한 일들은 정말 많지만, 요약하자면 첫달은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고 페이퍼웤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고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는 점. 이곳 생활과 관련된 재밌는 점들을 나열하자면

  1. 물가는 대체로 싼건 싸고 비싼건 비쌈. 절약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음. 단, 사먹으면 돈이 남아나지 않을듯
  2. 이곳에서 받은 대표적 인상은 우리가 다 뜯어고치는 반면 여기는 보수 안좋게 말하면 땜질이 기본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게 내 성향에 맞는다.
  3. 동네에서 특정한 세네가지 향이 난다. 하나는 고슴도치 기를때 썼던 샴푸 향, 하나는 향신료향인데 이름을 모르겠고, 하나는 쓰레기향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 탓에) ;;;
  4.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 (단, 도로의 운전자들은 여유랑은 거리가 멀다)
  5. 여름이 의외로 덥다. 그래서 샤오미 선풍기 안챙겨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

몬트리올의 두번째달

연구실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연구실 라이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라고 보면 좋을 듯. 물론 한국의 연구실 생활과 다를거라 예상은 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점이 많아서 적응을 위해 여러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대표적으로 다른 점이라 한다면,

  1.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 적극적. 닮은 점이라면 연구경력이 오랜 사람일수록 그 경향이 더 크다는 것? 한마디로 교수>포닥>박사과정 순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
  2. 서로의 연구에 대한 피드백.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인데 서로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데 거리낌이 없다.
  3. 각자의 프로젝트의 경계가 명확함.
  4.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5. 연구실에서 딴짓 안함. 하긴 하더라도 적음. 차라리 연구실에서 할거면 일찍 퇴근해서 함.
  6.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정리하는데 많은 투자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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